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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KTV가 17일부터 가을 개편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이 가운데 26일 오후 11시30분에 첫 방송되는 '대한늬우스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인생쇼'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수요일 밤의 이 쇼는 소외된 원로 가수와 노년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대머리 총각'과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한 가수 김상희(69)가 이끈다. 한명숙(77), 쟈니 리(74) 등 1950~60년대 세대의 우상들을 초청해 옛 노래와 이야기를 듣는다. 첫회는 김상희 스페셜을 비롯해 '홍콩 아가씨'의 금사향(83), '바닷가에서'의 안다성(72) 등으로 꾸민다.

담당 이학재 PD는 "김상희씨는 첫회 인사차 다섯곡의 노래를 들려준다"며 "설운도 등 후배 가수들도 출연해 축하 무대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상희는 "처음 KTV에서 제안이 왔을 때 뒤로 한 발짝 물러설 정도로 소통이 안 됐다. 그러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를 듣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KBS 1TV '가요무대'밖에 없다. 가요무대도 밤 열시에 시작한다. 노인들은 눈 비비고 봐야 할 시간이지만 시청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또 "그때 그 시절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슬프고 답답했던 기분을 풀었던 분들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미겠다. 대한늬우스 속에서나 보던 추억의 스타를 모시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분들이 활동하던 시절의 숨은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희는 1981년부터 대중문화예술인 중심 사회봉사단체 '한국 연예인 한마음회'를 이끌고 있다. 불우이웃돕기와 자선공연,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 등을 펼쳐왔다. "이 프로그램도 이런 취지와 일맥상통한다는 판단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 가수들 얼굴은 쭈글쭈글하고 볼품없지만 목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그분들을 화면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흔이라는 나이를 무색케하는 외모다. "가수는 생활이 단순하다. 일상에서도 노래에 파묻혀 산다. 세월을 잊고 사는 것 같다"며 기분 좋아했다. 

'리사이틀 인생쇼'에는 작고한 현인(1919~2002)도 소개한다. 

이 PD는 "현인 선생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방송에서는 후배들이 그분을 추모하는 노래와 옛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밝혔다. "최근 반야월, 최헌 등의 가수들이 돌아가셨다. 어르신들 밤새 안녕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분들의 유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이다.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한명숙씨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고 있을 정도로 원로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속상했다"며 "그분도 이 프로그램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자신의 출연분은 자료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KTV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고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21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20일부터 목요일 오후 10시30분) ▲귀농 다큐 살어리랏다(20일부터 목요일 오후 9시30분) ▲네트워크 퍼레이드(20일부터 목요일 오후 2시20분) ▲국악 콘서트 울림(22일부터 토요일 오후 8시30분) ▲정책을 알면 돈이 보인다(17일부터 월요일 오후 3시50분) ▲KTV 뉴스 14(17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2시) 등이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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